"제주 4·3 망언 이기동 즉각 사퇴해야"
제주CBS 문준영 기자 2016. 10. 3. 15:05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4.3사건 폭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이기동 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제주4·3연구소는 3일 성명을 내 “이 원장의 망언과 함께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교수 등이 최근 제출한 연구보고서에 제주 4·3사건을 공산폭도들에 의한 사건으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9월 30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산폭도들이 제주 4.3사건 등을 일으켰다'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교수들의 연구보고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48·제주시 을) 의원의 질의에 "동의한다"고 답해 파문을 일으켰다.
4·3연구소는 "한국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제주 4·3은 오랜 진실규명 끝에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며 "역사적 진실을 봐야 할 원로사학자가 아직까지 왜곡된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있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원장이 한국학 진흥과 민족문화 창달이라는 임무를 지닌 한중연 원장이라는 사실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한중연이 발간한 '광복 70년사' 시리즈에 제주4·3에 대한 역사왜곡 서술이 발견됐고 이를 한국사 교과서의 서술 근거로 삼으려 하는 것도 확인됐다"며 "한중연이 이를 국정 역사교과서에 포함할지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함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도 했다.
[제주CBS 문준영 기자] jej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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