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백선하, 사건 초기 백남기 회복 어렵다고 진술"
사고 직후 인권위 면담서 "백남기 회복 가능성 낮다"
사망 후엔 "적극 치료했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고(故) 백남기씨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가 있었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사건 초기엔 백씨의 의식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14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11. 14. 물포 피해 농민사건 기초조사 보고' 자료에 따르면 백 교수는 사고 발생 이틀 뒤 가진 인권위 조사관과의 면담에서 백씨 상태가 매우 위중하고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증언했다.
백 교수는 "두개골 함몰 부위를 볼 때 단순 외상이 아니라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임상적 소견"이라며 "백씨 생존율은 50% 정도이며, 설사 회복한다 해도 의식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증언했다.
백 교수는 지난 3일 열린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직접적 원인은 사망 6일 전부터 급성신부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발생한 고칼륨증에 의한 급성 '심폐정지'"라며 "적극적인 치료가 시행됐다면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백 교수의 '병사' 진단은 결국 경찰에 부검 명분을 줬다"며 "백 교수의 말 바꾸기와 경찰의 부검 시도까지 짜인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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