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故백남기 집도의 '주말심야 수술' 백씨가 유일

민정혜 기자 2016. 10. 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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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CT 촬영본을 손에 들고 증상을 설명하고 있다. 2016.10.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고(故) 백남기씨 주치의이자 집도의인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주말 심야 시간대 수술한 것은 최근 4년간 백남기씨가 유일해서 그 의도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4년간(2013년~2016년 9월) 신경외과 수술목록'에 따르면 백남기씨 수술을 집도한 백 교수의 신경외과 수술실적은 총 1055건이다.

이 가운데 백 교수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도한 수술은 총 19건으로 전체의 1.8% 수준이고, 주말수술 시작시간대는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8시10분 사이에 한정돼 있었다.

이같은 사실을 미뤄볼때 백 교수가 주말 심야시간대인 11월15일 오전 0시5분에 백남기 농민의 '두개절제술 및 경막하혈종 제거술'을 집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인재근 의원의 주장이다.

심야시간대에 해당하는 '오후 11시~오전 6시'에 집도된 수술은 전체 요일기준 15건(1.4%)으로, 백남기 농민의 수술을 제외한 모든 심야수술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이뤄졌다.

인 의원은 "백 교수의 천 번이 넘는 수술 중 주말 심야 수술은 백씨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백 교수가 누구로부터 어떤 연락을 받고 병원에 왔고 또 어떤 판단을 하고 수술을 집도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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