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 비밀 계정 추정 SNS 포착..수백만원대 고양이 사진이

배재성 2016. 10.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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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검찰조사에 응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힌 가운데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또 다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으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독일생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SNS 화면 캡처]
게시물에 공개된 SNS 계정에 따르면 관리자 이름은 ‘Yoora Chung’(유라 정), 학교는 ‘이화여대 스포츠학부 전공’이다.

거주지는 앞서 공개된 정씨의 남편 신모씨 페이스북에 기재된 곳과 동일한 ‘오버우어젤’로 기재돼 있다. 오버우어젤은 최씨가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한 독일 헤센주 도시다.

계정 주소도 정씨의 것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근거다. 주소는 정씨 남편 이름과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해당 SNS 확인결과 지난 1월 17일 부터 29일 사이에 4장의 사진과 6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페이스북 관리자는 자신의 직장을 'Ragdoll Breeder(래그돌 사육사)'로 적었다. 입사한 일자는 지난 1월 22일이다.

래그돌은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육종가인 앤 베이커(Ann Baker)가 조세핀이라는 긴 털을 가진 고양이의 새끼들을 이용하여 만들어 낸 품종이다. 국내 분양가는 최소 250~1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 SNS 화면 캡처]
또 다른 한 장의 사진에는 인테리어 매장으로 추정되는 침실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오른쪽에는 여성으로 보이는 인물의 일부가 노출됐는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최순실씨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유라 씨는 최근 입학 및 재학 과정에서 특혜 등 문제가 불거진 이후 자신이 가입한 대부분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최근 공개된 SNS 계정은 정씨의 비밀 계정일 개연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진위를 놓고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최순실씨는 28일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부르면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 또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최씨는 여전히 독일에 머물고 있다”며 “최씨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빠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딸 유라씨도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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