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입주신청 마감 앞두고 회사 '뚝딱'

2016. 10. 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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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차은택 씨와 가까운 문화 콘텐츠 업계 인사들에게 운이 따른 것은 우연일까요?

미심쩍은 특혜 의혹, 김현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한 벤처회사가 선보인 사이버 걸그룹입니다.

3D 캐릭터에 K-팝을 접목시킨 융복합 콘텐츠인데 차은택 씨 석사논문에 나오는 ‘나나걸스’와 이미지 뿐 아니라 멤버 이름까지 거의 똑같습니다.

이 회사 박 모 대표는 차 씨와 애니콜 광고를 함께 찍었던 지인.

회사가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한 경위도 미심쩍습니다.

[김현지 기자]
이 곳에 입주하려면 지난해 9월 8일까지 신청서를 냈어야 하는데 이 회사 설립일이 9월 2일입니다.

신청마감을 고작 엿새 앞두고 회사가 만들어진 건데 사실상 입주를 위해 회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차 씨가 문화창조융합본부장 직위를 이용해 자신이 구상한 사업에 정부 혜택을 ‘셀프 지원’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최순실 씨 측근의 사업도 최근 급부상했습니다.

올해 3월 한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마해왕 씨.

[마해왕/고든미디어 대표]
"역사 교육, 국사를 가상현실로 구현해서 학교 현장에서 시청각 교재로 활용하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
“역사 시간이 제일 인기가 있겠습니다.”

마 씨는 최순실 씨의 카페 운영업체인 ‘존앤룩씨앤씨’의 이사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 예산안 중에는 마 씨의 사업구상과 일치하는 사업 부문의 예산이 신설돼 있습니다.

[마해왕/고든미디어 대표]
"VR기술을 적용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드는 일입니다"

최순실, 차은택 측근 인사들에 대한 특혜 의혹이 끝없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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