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위험천만 스프레이 사용..제대로 쓰려면

박혜진 2016. 5. 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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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프레이형 화학제품은 그 사용의 편리성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의 모든 제품이 쓰인다고 할 정도로 실생활의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헤어스프레이와 모기 퇴치제는 물론 자외선 차단제와 방향제, 탈취제, 살충제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데요.

이번 실험 결과는 같은 스프레이 제품이라도 사용방법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정도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는데요.

스프레이 제품을 쓸 때 주의점은 뭔지, 어떻게 쓰는 게 안전한지, 계속해서 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온종일 머리를 손질하며 쉴 새 없이 스프레이를 뿌려야 하는 미용실, 미용사들은 조금이라도 스프레이를 피하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뿌리고, 에어컨 사용도 자제합니다.

<인터뷰> 이은정(미용사) : "바람이 아래로, 사방으로 퍼지다 보니까 스프레이를 쓰면 저희한테도 그렇고, 호흡기로 뿌리자마자 바로 들어가는 느낌이어서 잠깐 껐다가…."

갇힌 공간에서 스프레이로 물을 넣어 뿌린 뒤 입자의 움직임을 살펴봤습니다.

공기 중에 분사된 미세한 입자가 호흡기 근처에서 왕성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공기 중에 퍼진 입자는 피부에도 그대로 달라붙습니다.

가까이서 뿌릴 경우 방울이 맺힐 정도입니다.

때문에 헤어스프레이를 뿌릴 땐 인체에서 20센티미터 이상 떨어뜨려 사용하고, 얼굴이나 호흡기 등은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도 중요합니다.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환기가 잘되도록 이렇게 창문이나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 살충제 등이 피부에 그대로 노출됐다면 곧바로 씻어내야 합니다.

<녹취>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살충제가 묻으면 피부가 자극돼서 붉어지거나 물집이 생겨서 궤양이 일어날 수 있고요. 피부로 흡수가 되면 신체 장기에 들어가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스프레이를 많이 사용할 경우 또 다른 위험성도 있습니다.

먼지제거용 스프레이 중 하나를 밀폐된 상자 안에 뿌린 뒤, 전기 불꽃을 일으켜보니,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일부 스프레이 제품에는 LP가스가 들어있어 이처럼 화재의 위험도 높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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