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환자 '속출'..13개 학교, 천 명 넘어서

임종빈 2016. 8. 25. 21: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염의 기세는 꺾이고 있지만, 중.고등학교의 집단 식중독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과 창원 에서도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 식중독 의심 환자가 전국 13개 학교에 천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점심시간이 되자 학교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등의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자 단축 수업에 들어간 겁니다.

<녹취> 식중독 증상 발생 학교 학생 : "(친구들이) 계속 설사해서 병원 가서 있는데, 장염 나오고 반마다 몇 명씩 나오고..."

식중독 사고는 또 이어졌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23일 학생 16명과 급식소 직원 1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이틀이 지난 오늘(25일) 오후 환자 수는 163명으로 크게 늘었고, 19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경남교육청 관계자 : "급식소 방역 실시하도록 그렇게 있고, 휴업 결정 낼 수 있도록 오늘 가서 (학교장과) 협의했고요."

인천 연수구의 고등학교에서도 급식을 먹은 학생 155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급식실 조리도구에서 병원성 대장균군이 검출돼 학교 측은 급식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중독 의심 환자는 서울 6곳과 대구 2곳을 비롯해 경북과 경남, 인천 등 전국 13개 중,고등학교에 걸쳐 천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염이 물러나더라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는 식중독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인 만큼 급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임종빈기자 (huima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