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절도범

2006. 8.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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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에서는 여행할때 장거리 버스를 자주 이용합니다만 이런 버스 밑창의 짐칸에서 희한한 절도사건이 종종 발생합니다.

어떤 수법인지, 베이징에서 박상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 하얼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어슬렁거리는 한 청년과 10살 전후의 소년,

큰 여행용가방을 끌고 있는 이들은 고속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급히 화장실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정작 버스에 오를땐 한명입니다.

● 터미널 보안요원 : 두명이 왔는데 당일 쟈무스행 표를 한장만 샀다.

● 기자 : 가장먼저 꺼낼수 있는 곳에 가방을 넣은 이 청년은 버스가 출발하자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겁니다.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해 사람들이 짐을 찾을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 피해 승객 : 짐칸의 가방에 넣은 현금봉투와 카메라가 없어졌다. 어리둥절했다.

● 기자 : 청년과 한통속인 소년이 가방에 숨은채로 짐칸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겁니다.

이 같은 수법은 몇 달전 고속버스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 영상에 전과정이 녹화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짐칸안에서 담배까지 펴가며 물건을 훔치다 버스가 도착하자 잽싸게 가방속에 숨습니다.

국영 cctv에 이같은 장면이 공개되자 동일수법의 절도가 각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버스터미널에는 사복차림의 공안요원이 대형 여행용 가방을 지닌 여행객들을 부쩍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특파원 pushang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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