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무부, 女警의 짧은 치마와 전쟁 선포.."경찰 권위 손상시킨다"
유세진 2014. 6. 26. 16:3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 내무부가 여경들의 스커트 길이가 점점 더 짧아지는 것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게라시모프 내무차관은 이날 경찰 내부 각 책임자들에게 여경들의 복장을 매일 점검하고 규정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도록 지휘하라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게라시모프 차관은 여경들의 지나치게 짧은 스커트 착용으로 내무부의 권위가 손상되고 경찰에 대한 신뢰가 저하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복장"이라며 "경찰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복장을 단정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뒤 "하지만 최근 부적절한 제복을 착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같은 게라시모프 차관의 지시에 미하일 파쉬킨 경찰노조 위원장은 "여경들이 짧은 스커트를 입는 것 때문에 비난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며 "결혼하고 싶은 젊은 여성이 짧은 치마을 입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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