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카페리서 시신 4구 수습..사망자 총 5명

2014. 12. 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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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와 이탈리아 사이 해역에서 불이 나 멈춰선 카페리에서 시신 4구가 또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전날 구조 작업 중 숨진 남성을 포함해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유럽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응건 특파원!

오늘 구조작업에 진척이 있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구요?

[기자]

그리스 해양 당국이 조금 전 밝힌 내용인데요.

바비치오티스 그리스 해양장관은 이탈리아 구조 당국이 멈춰선 카페리 주변 해역에서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이번 카페리 화재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날에는 부인과 함께 구명정으로 탈출하던 그리스 남성 1명이 바다에 떨어져 숨졌습니다.

또 구조된 승객 일부가 부상을 입거나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틀째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478명 가운데 지금까지 390여 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승객 49명을 실은 화물선이 처음으로 이탈리아 도시 바리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구조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화재는 선박 아래쪽에 있는 차량 적재 칸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카페리 제조사 대표는 사고 선박이 방화문 작동에 경미한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기술 검사를 통과하는 등 운항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해상 안전 당국도 사고 선박이 지난 19일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방화문 등 6가지 문제가 발견됐지만 운항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사법 당국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승무원들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형사 입건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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