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서 450여명 태운 여객선 침몰..인명피해 커질 듯(종합2보)

2015. 6.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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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현장 지휘·폭우로 구조 난항.."한국인은 없는 듯"

리커창 현장 지휘·폭우로 구조 난항…"한국인은 없는 듯"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양쯔(揚子)강(창장·長江) 중류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1일 오후 9시28분께(현지시간) 45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일부 중국 매체는 사고 발생 시간을 1일 밤 11시께로 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중국인 승객 406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고 직후 당국이 선장과 기장 등 20여 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객 등의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인명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충칭(重慶)시 완저우(萬州) 소속의 여객선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인 사고 선박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우마두(五馬渡) 부두를 출발해 충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1994년 2월 건조된 이 배의 길이는 76.5m, 폭은 11m 등으로 정원은 534명이다.

이 배는 교통부가 '부급(部級) 문명선'으로 평가한 호화유람선이다. 1967년 설립된 국유기업으로 창장일대에서 사고 배를 비롯해 5척의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는 충칭동방륜선(重慶東方輪船)공사 소속이다.

승객들은 난징과 창저우(常州), 상하이(上海) 등 지역 여행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하이 여행사가 조직한 50~80세 연령대의 노인 단체여행객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上海)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일단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배가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만나 뒤집힌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사고 수역의 깊이는 15m가량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사고 직후 국무원이 현장 지휘에 나서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마카이(馬凱) 부총리, 양징(楊晶) 국무위원 등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당국은 10여 척의 배를 동원해 사고 수역 주변을 수색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수역은 젠리현 신저우(新洲)항에서 4㎞ 떨어진 지점으로 해사, 공안, 교통, 무장경찰, 의료인력 등이 신저우항에 연합지휘부를 설치하고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

현장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하기도 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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