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셰일가스 강자로?..50억㎥ 셰일가스 생산시설 완공

베이징|오관철 특파원 2015. 12. 29. 17: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연간 50억 입방미터(㎥)의 셰일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완성했다. 2017년까지 규모를 100억㎥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이 셰일가스 산업에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과 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 모습(자료:바이두닷컴)
29일 펑파이신문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SINOPEC)는 이날 중국 최초의 국가급 셰일가스 시범지역인 충칭(重慶)푸링 셰일가스전에서 연간 50억㎥의 생산능력 시설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충칭에서 차로 3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시노펙은 추가로 50억㎥의 생산능력을 갖춘 2기 공정을 시작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 연산 100억㎥의 셰일가스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충칭푸링 셰일가스전이 북미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로 상업적 개발이 진행되는 대형 셰일가스전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충칭푸링 셰일가스전의 누적 생산량은 38억8800만㎥에 이르며 하루에 가장 많이 생산할 때는 1620만㎥에 달했다. 1500만㎥의 셰일가스는 3인기준으로 3000만 가구의 가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자오팡정(焦方正) 시노펙 부사장은 “중국은 풍부한 셰일가스 자원을 갖고 있으며 충칭푸링 셰일가스전에서의 성취는 앞으로 셰일가스 탐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푸링 셰일가스전에는 3806억㎥의 셰일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북미 이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과 캐나다가 주도해온 글로벌 셰일가스 시장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가세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베이징|오관철 특파원 okc@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