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을 합법화하라" 서울 종각역 보신각 앞 집회?

이선민 인턴기자 2016. 2. 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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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선민 인턴기자]
픽업아티스트로 불리며 강간 합법화를 주장하는 30대 남성이 43개 국가에서 동시 회동을 가지겠다고 이야기 한 가운데, 서울도 포함되어있다. 사진은 다리우시 발리자데의 블로그 글 캡처.

‘픽업 아티스트’ 다리우시 발리자데가 ‘루시 브이(Roosh V)’라는 단체를 내세워 2월 6일 오후 8시(각국 현지시각) 강간 합법화 지지자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알린 가운데, 서울 종각역 4번 출구 보신각 앞도 집회를 가지겠다고 한 도시 목록에 있다.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들은 발리자데가 리턴오브킹스(Return of Kings)라는 반페미니즘 성향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강간 합법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방법을 밝혔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의 웹사이트에는 43개 국가의 165개 장소를 집결지로 공개하고 있으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집결법도 소개되어있다. 1차 집결지에서 ‘호스트’가 암호를 물었을 때 올바른 대답을 하는 사람에게 최종 집결지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서울의 집결지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 출구 보신각 앞이라고 정확하게 지칭하고 있다.

발리자데는 워싱턴 DC의 모임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알렸으며, 백인, 남성, 이성애자를 위한 모임으로 이들은 술집에서 가벼운 모임을 할 예정이지만, 이성애자 남성이 아닌 사람에게는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는 혹시나 폭력 또는 강간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집회 장소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집회는 토론토에서 지난 2015년 8월 한차례 시도된 적이 있으나, 집회 결과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었다.

한편, 강간 합법화에 대한 청원은 시드니에서 2만5000명, 스코틀랜드에서 5만 명을 넘어서 시드니 외교 당국은 발리자데의 입국 금지도 고려한 적 있다.

한편, 발리자데는 워싱턴에 거주 중인 36세의 남성으로 본인을 픽업아티스트라고 지칭하고 여성들과의 잠자리를 위한 기술을 쓴 책을 팔아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가 이야기하는 여성을 꾀어내는 방법이 강간에 가까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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