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53년 전 사진 보니.."약자 대변 그때도 똑같았네"

정승훈 기자 2016. 2. 22. 13: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유력지 시카고 트리뷴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1963년도에 찍은 흑백사진은 한 청년이 경찰관 2명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 청년이 현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가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 사진은 1963년 8월 12일 인권시위 도중 끌려가는 한 대학생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당시 이 사진과 관련 ‘이 대학생은 경찰의 체포에 저항했고, 이 때문에 25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대학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는 1960년 8월 3일 입학했고, 1964년 6월 학사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최근 자사의 사진 보관소에서 이 사진을 발견하고 버니 샌더스 측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사진 속 인물이 버니 샌더스가 맞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버니 샌더스 경선캠프 측은 “이 사진을 본 버니가 ‘내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만 봐도 버니 샌더스는 표를 위한 길이 아니라 그가 걸어왔던 그 길을 계속 걷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진정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세력도, 돈도 부족한 75세의 무소속 의원에 예상외로 많은 지지가 쏠리는 이유는 바로 50여년이 지나도록 변함없이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