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국뽕·헬조선..한국 젊은층에 신조어 확산"

2016. 9. 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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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서 비판..자제 호소 지식인도 확산"

"박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서 비판…자제 호소 지식인도 확산"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국뽕 한잔 먹었더니 애국심이 생겼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이 6일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신조어에 대해 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은 우선 국뽕이 '국가'와 '히로뽕(필로폰)'의 신조어라면서 6·25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국뽕 논쟁'이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젊은 층과 좌파 세력은 6·25 등을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해 '과도한 애국주의를 부채질하고 동원 관객을 겨냥한 국뽕영화'라고 비판하는 반면 보수층들은 이런 비판을 국론분열 행위라고 반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헬조선, 금수저, 은수저, 흑수저 등의 신조어도 언급했다.

헬조선은 '지옥과 같이 희망이 없는 나라'를 의미하는 말로, 사회에 불만을 가진 젊은층의 공감을 얻어 순식간에 퍼졌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금수저 등의 단어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에 많은 세습과 연고 채용에 대한 불만을 표현할 때도 사용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이런 신조어들이 확산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연설을 통해 "자기 비하와 비관, 불신과 증오는 결코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고 호소하기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닛케이는 "자국을 비하하는 신조어에 경종을 울리고 젊은 층들에게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지식인들이나 미디어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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