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모녀, 독일-덴마크 오가며 도피

하현종 기자 2016. 10. 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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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어서 SBS 특별취재팀의 단독 보도 전해드립니다. 최순실 씨 모녀가 최근 독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덴마크를 오가며 도피 생활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 모녀의 덴마크 은신처를 SBS 특별취재팀이 발견했습니다.

먼저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올보르그 외곽의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입니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타던 말 비타나 V를 소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승마장 직원들은 얼마 전까지 정 씨를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승마장 직원 : (이 사람 봤어요?) 네. (그게 언제쯤이죠?) 한 2주 전? (와서 뭐하던가요?) 말타고...그랬죠.]

정 씨가 승마장에 나타났던 건 지난 15일 전후,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져 나오던 시기와 일치합니다.

최 씨 가족은 독일 슈미텐에 살다가 북쪽 국경을 넘어 1천 km 떨어진 덴마크 올브르그를 은신처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보르그는 최 씨 모녀가 승마 연습을 위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던 곳입니다.

올브르그 시내 한 베트남 식당 주인도 최 씨 일행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올보르그 시내 베트남 식당 주인 : (이 사진 속 사람 알아보시겠어요?) 네. 한 달 전쯤 여기 왔었던 것 같아요.]

최 씨가 최근 독일에서 국내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점으로 미뤄 독일과 덴마크를 오가며 은신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승마장 측은 지금도 유라 씨가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 씨 일행이 최근까지 이 곳 올보르그에 머물렀다는 단서를 잡고 지난 일요일부터 이곳 현장에서 취재를 진행해왔습니다.

실제로 시내 곳곳에서 최 씨 일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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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종 기자meson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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