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떨면 체지방 줄어든다는 실험결과 나와
추위에 자주 노출되면 체지방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 [헬스조선] |
서울대 의류학과 박주희 교수는 20대 중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과체중, 비만인 사람 1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피험자들은 인공 기후실(평균 15℃)에 하루 2시간씩 속옷과 면반팔티·반바지만 착용한 채로 앉아 추위에 노출하는 훈련을 받았다. 3주 후(15번 방문) '체성분 분석기'로 체성분을 측정한 결과, 체지방이 평균 0.63kg 감소했다. 반면에 '제지방량(체중에서 체지방량을 제외한 수분, 단백질, 당질, 뼈의 무게)'은 평균 0.54kg 증가했다.
박 교수는 "체지방이 줄어든 이유는 열을 생산하기 위해 근육을 수축하는 과정에서 지방 에너지가 연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운 곳에서 지내면 체온을 높이는 '갈색 지방'이 늘어나는데, 갈색 지방은 말만 지방이지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나쁜 지방(체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추위를 자주 맞닥뜨리게 되면, 갈색지방이 증가되면서 체지방이 빠지게 되는 것. 대신 근육량은 증가돼 체중에 큰 변화가 없지만 결과적으로 건강에 이롭다.
박 교수는 "체지방을 줄이고 싶다면 평소에 냉수욕·냉찜질을 하거나 얇은 옷을 입어 다소 서늘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으슬으슬 추울 때? 체온을 높여 주는 건강차
▶ "춥게 지내면 추위에 강한 체질 된다"
▶ USB발열 슬리퍼서 손난로까지… 추위 녹이는 아이디어 상품
▶ 겨울에 긴머리 vs 짧은머리, 체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 꺼진 방에서 스마트폰 오래 보면… ‘이 질환’ 위험 높아져
- 양치 후 입 안에 생기는 ‘하얀 허물’, 대체 정체가 뭘까?
- 레이저 제모했는데 털이 '더' 난다… 대체 왜?
- 어두운 곳에서 책보면 정말 눈 나빠질까?
- 봄나들이 필수인 김밥… 식중독 안 걸리려면 ‘이것’ 지켜야
- 오리온, ‘리가켐바이오’ 인수… 25.73% 지분 확보해 최대주주 등극
- 복근 키워준다는 ‘이 운동’, 잘못하다간 독 된다?
- "못 먹으면 죽는데…" 적자에도 희귀질환자 특수식 생산하는 기업들
- 이상아, ‘이것’ 때문에 두피에 고름 터지기도… 무슨 일이길래?
- 아케비아, 만성 신장병 환자 빈혈 치료제 '바프세오' FDA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