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인형에 환경호르몬 기준치 410배

유병수 기자 입력 2013. 1. 8. 21:21 수정 2013. 1. 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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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인형에 기준치의 400배를 훌쩍 넘는 환경 호르몬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산 어린이 완구에서는 중금속도 검출됐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중국산 인형입니다.

인형 표면이 말랑말랑해 유아들은 입에 넣어 빨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경 호르몬 함유량 조사에서 프탈레이트가 41.03%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치 0.1%의 자그마치 410배나 됩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어린이용품에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다이옥신 등과 함께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물질이어서 많이 노출되면 내분비계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아이의 성장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형뿐만 아니라 어린이 제품 1천 300여 개 가운데 17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환경 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이지윤/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 플라스틱을 소재가 대부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프탈레이트가 내분비계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중금속도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금속으로 된 중국산 완구에서도 기준치의 무려 3만 배 가까운 니켈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을 관련 기관에 통보해 수거하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최준식, 영상편집 : 홍종수)유병수 기자 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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