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만 대면 결제 끝'..스타벅스서 가능해진다

이정훈 2012. 8. 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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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스퀘어 손잡았다..2500만불 투자-시스템 개발초기 바코드만으로 결제..이후 이름만 대면 가능토록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내 이름만 말하면 신용카드 결제가 끝나는 꿈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조만간 스타벅스 매장에서 가능해진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업체인 스퀘어와 손잡고 이처럼 극도로 간소화된 모바일 결제방식을 미국내 모든 매장에서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파트너쉽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스타벅스는 현재 자본금이 32억5000만달러 규모인 스퀘어측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스퀘어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두 회사의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일단 고객들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한 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을 꺼내지 않고서도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바코드를 직원에게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스퀘어의 GPS 기술을 완전히 활용하는 시점이 되면 고객들의 스마트폰이 자동적으로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선 것을 인지하게 되고, 이와 동시에 매장 계산대 모니터에 해당 고객의 이름과 사진이 뜨게 된다. 이 때 고객은 자신의 이름을 얘기해 본인임을 확인만 하면 결제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작년부터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현재 주당 100만건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데, 이 어플리케이션을 쓰는 고객들은 조만간 스퀘어가 제공하게 될 '페이 위드 스퀘어'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모바일상에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스퀘어의 이같은 편리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영세업자들로서, 빠른 기술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대형 기업인 스타벅스가 이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모바일 결제가 주류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빌 마우어 UC어빙대학 전자금융거래연구소 이사는 "미국에서는 편리하면서도 기술적으로 새로운 무엇인가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저항을 극복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다만 큰 기업들이 새로운 모바일 결제솔루션에 뛰어든다면 다른 기업들로 확산되는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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