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티아라 왔어요~" 미소가득 독거노인 봉사

윤성열 기자 2012. 2.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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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박용훈 인턴기자

"할머니~근데 저는 돌아가신 외할머니 닮았데요."

걸 그룹 티아라의 소연(25)이 쌀과 라면을 정성껏 나르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1일 오전 10시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자원봉사센터, 올해 '러비 더비'로 지상파 가요순위프로그램 트리플크라운(3주 연속 1위)을 달성한 티아라가 자선 봉사단체 '함께사는 사람들'과 독거노인을 찾았다.

티아라는 트리플크라운 이후 받은 보너스 700만 원과 멤버들 각자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300만 원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할 생필품을 마련하는데 보탰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로 소문난 이들이지만 이날은 아침부터 시간을 할애해 무료봉사에 나섰다. 다리 부상을 당한 은정은 물론 드라마 촬영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지연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자리를 찾았다.

ⓒ사진=박용훈 인턴기자

물품이 가득담긴 리어카를 끌고, 동네 좁은 길을 굽이굽이 돌아다니자, 지나가던 동네 아이들도 발을 멈추고 봉사 대열에 합류했다. 평소엔 조용하고 한적한 거리이지만 이날만큼은 여느 행사장 못지않았다.

소연은 "할머니들 만나 뵈니까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난다"며 "어릴 적부터 외할머니가 저를 업고 교회를 다니셨는데 지금은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효민은 "마음이 뿌듯하다"며 "봉사 활동은 조용히 해야 하는 건데 그렇지 못해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며 속내를 전했다.

이날 티아라는 평소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평상복 차림에 반 코팅 면장갑을 끼고, 물품을 전달했다. 영하 13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열심히 움직이는 티아라의 모습에 50여 명의 자원봉사단들도 힘이 솟았다.

남편을 잃고 홀로 40년을 살았다는 정인숙(78) 할머니는 멤버 효민의 얼굴을 보자, 입가에 주름진 미소가 번졌다. 정 씨는 "티아라가 누군지는 모른다"면서도 "이렇게 나와서 좋은 일을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독거노인들은 위한 식사 배급이 진행됐다. 시흥동 인근 주택을 돌며 곳곳에 물품을 전달한 티아라는 자원봉사센터로 복귀, 점심 식사를 기다리는 노인들에게 말벗이 되어주기도 했다.

ⓒ사진=박용훈 인턴기자

미역, 불고기, 멸치, 묵, 시래기 국 등 연거푸 음식이 나오자, 티아라 멤버들은 양손으로 쟁반을 들고 음식을 나르기에 분주했다. 테이블에 둘러 앉아있는 독거노인, 장애우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대화도 나눴다. 보람(26)을 가수 전영록의 딸이라고 소개하자, 한 할머니는 "젊은 가수는 잘 몰라도 옛날 가수는 잘 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티아라는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노인들에게 치킨을 나눠주며 마지막 시간을 가졌다. 이날 10시 20분쯤 시작한 봉사활동은 티아라가 식사를 마친 노인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난 뒤 낮 12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자원봉사단 한 관계자는 "티아라 친구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연예인이 이런 자원봉사에 몸소 나서 활동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고 전했다.

ⓒ사진=박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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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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