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내가 제일 잘 나가, 슬림 노트북 인기

박준구 2011. 9. 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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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매에 관심이 있다면 넷북(netbook)이나 울트라씬(ultrathin)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할 것이다. 얼핏 보기에 아예 별개의 제품군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모두 노트북에 포함되는 용어다. 노트북의 외형적, 사양적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붙인 별명으로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면 넷북은 액정 화면 크기가 10인치 내외로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말한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지만, 그만큼 사양은 낮아 간단한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대단히 저렴해서 몇 년 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울트라씬은 넷북의 성능적 한계를 개선한 노트북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께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ULV(Ultra Low Voltage, 초저전력)라는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소모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 울트라씬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텔은 이를 두고 '두께는 25mm 이하, 무게는 2kg 이하의 노트북'이라고 규정했다.

통상적으로 노트북은 두께가 얇으면 휴대성은 좋지만 성능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다(물론 얇으면서 성능도 좋은 노트북도 있지만 이들은 대개 가격이 매우 비싸다).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울트라씬 노트북은 웬만한 3D 게임은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성능을 갖췄다. '슬림 노트북'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목할 만한 제품을 소개한다.

울트라씬을 이은 '울트라북'

울트라북(ultrabook)은 지난 컴퓨텍스2011 행사에서 인텔이 처음 공개한 노트북 기술이다. 울트라북은 현재의 일반 노트북 성능과 기능을 유지하면서 울트라씬처럼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인 차세대 노트북 제품군이다. 인텔에 따르면 올 4분기 즈음에는 1세대 울트라북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한다.

애플 맥북 에어2

얇은 노트북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제품, 바로 애플의 맥북 에어 시리즈다. MS 윈도우 운영체계 기반의 노트북 시장에서 어느새 날씬한 노트북의 교과서가 된 맥북 에어는 '얇은 노트북은 이래야 한다'는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얇은 부분(앞쪽)은 5mm 정도에 불과해 말 그대로 노트북(공책)같은 외형이다. 다만 너무 얇은 탓에 D-Sub이나 HDMI(디스플레이 외부 출력용)단자, 유선 랜 포트는 제공되지 않는다.

에이서 트래블메이트 8481G

에이서의 트래블메이트 8481G는 울트라씬 제품답게 얇고 가벼우면서 큼직한 화면이 특징이다. 가장 얇은 부분은 18mm으로, 맥북 에어의 뒤쪽(17mm)두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배터리를 장착한 무게도 1.6kg에 불과하다. 더구나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베젤(디스플레이 가장자리)크기를 줄여 화면은 실제로 좀 더 크게 느껴진다. 이 밖에도 항공기 제작에 사용하는 탄소섬유(Carbon Fiber)소재와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으로 본체를 만들어 내구성을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트래블메이트 8481G는 인텔 2세대 코어 i5 2497M 프로세서와 4GB의 메모리를 탑재했다. 덕분에 대부분의 3D 게임은 물론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기에도 부족함 없다. 120GB SSD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전반적으로 한층 향상된 데이터 처리 성능을 발휘한다. 물론 가격은 일반 HDD 모델에 비해 다소 비싸다.

소니 바이오Z 시리즈

소니 바이오Z 노트북 시리즈를 두고 '얇다'는 말에 토를 달만한 사람은 없어 보인다. 다만 300만 원을 호가하는 몸값에 비하면 더 얇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2011년형 바이오 Z는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내장한 프리미엄 노트북 중 하나다. 측면 두께는 16.65mm 이며,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무게는 고작 1.165kg. 알루미늄과 탄소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단언컨대 얇고 가벼운 노트북 부분에서는 바이오Z가 아마도 최상위 제품이 아닐까 한다. 인텔 2세대 코어 i7 2620M 프로세서와 256GB의 SSD, 8GB의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추가로 제공되는 도킹 스테이션(외장 그래픽, ODD 등 포함)을 부착하면 그래픽 성능도 한결 좋아진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가격.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하든지 간에 300만 원대라는 가격은 그저 멀게만 느껴질 뿐이다.

삼성 센스9 시리즈

삼성전자의 센스9 노트북 시리즈는 얇은 두께를 따라 흐르는 매력적인 바디라인을 강조한 노트북이다. 가장 두꺼운 뒷부분이 16.3mm 정도며, 배터리 탑재 무게가 1.31kg 정도로 가볍기는 마찬가지. 이 역시 항공기 제작에 사용되는 두랄루민(Duralumin)소재를 적용하여 휴대성과 내구성을 가미했다. 또한 인텔 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4GB 메모리, 128GB SSD등의 고성능 부품을 탑재해 성능도 비교적 뛰어난 편이다.

아수스 UX21

아수스의 UX21은 미출시 제품이지만,사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슬림 노트북이다. 이른바 '1세대 울트라북'으로 꼽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한 눈에 봐도 맥북에어를 연상케하는 슬림한 디자인부터 눈길을 끌어, UX21을 대부분 맥북 에어의 진정한 대항마라고 부르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아 정확한 사양과 가격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컴퓨텍스2011 행사에서 공개된 시연 제품을 통해, 인텔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SSD 등을 탑재하고 무게는 1kg 내외임이 확인됐다. 인터넷에 공개된 UX21 소개 동영상에 따르면, UX21는 맥북 에어와 비교했을 때 두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UX21이 맥북 에어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두고 볼 일이다.

글 / IT동아 박준구(zzizizic@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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