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대선 패배는 안철수 탓"

2013. 2. 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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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 면피 보고서 펴내"미숙한 행보로 통합에 장애" 당내선 "억지" 지적도 나와 3월말∼4월초 지도부 교체

[세계일보]민주통합당의 친노(친 노무현) 진영이 '친노 책임론'을 희석시킨 대선 평가 보고서를 냈다.

친노계인 김태년 의원실은 6일 대선 투표 결과를 세대·지역·계층별로 상세히 분석해 내놓은 56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원인 진단이 잘못되면 해법도 잘못된다. 정치적 논리에 의해 평가의 핵심을 짚지 못하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친노 책임론을 공박했다.

보고서는 대선 패인으로 2010년 6·2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패배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의 득표율을 근거로 '고령화에 따른 유권자의 보수화'를 강조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양보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는 "흔쾌하지 못한 행보", "미숙한 사퇴 결정으로 지지자의 정서적 통합에 결정적 장애"라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문 전 후보에 대해선 "부산 경남지역에서 약진했다", "감성적으로 민감한 20대 여성에게 호소력 있는 캠페인에 성공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김 의원은 보고서에서 "민주당의 최근 10년 역사는 '탓의 역사'였다. 공동 책임의식 없이 분열의 패러다임을 조장해 민주당호를 침몰시켰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2011년 4·27 분당을 보선, 10·26 서울시장 보선이 아닌 2010년 득표율을 근거로 '질 수밖에 없는 세대구조'라는 점을 강조한 점은 억지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준비위는 이날 오는 3월 말∼4월 초 임시전대를 열어 현재의 비대위를 대체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김성곤 전대준비위원장은 "차기 정기전대는 내년 9월 말 이전에 개최하도록 해 임시전대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관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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