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누리, 막말 연극 '환생경제'서 어찌했나"

박정규 2012. 4. 8. 12: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민주통합당은 8일 과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생경제'라는 연극에서 사용했던 욕설을 들어 "김용민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이야기하려면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먼저 정계 은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김용민 막말 논란'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와 관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사용해 비판했던 한나라당의 당시 연극 '환상경제'를 들어 "현직 대통령에게 저질 막말을 쏟아냈던 새누리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지난 며칠 동안 8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한 젊은이의 막말에 대해 나라가 망할 것처럼 난리법석을 피웠다"며 "그런데 똑같이 8년 전 공중파 방송을 통해 온 나라에 중계되고 알려졌던 이른바 '환생경제' 연극 막말에 대해 한 마디라도 사과를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차마 글과 말로 전달하기 민망한 현직 대통령 비하 막말을 쏟아내는 심재철·주호영·송영선·정두언·박순자·이혜훈 의원들의 연기를 보고 웃고 환호하던 박근혜 위원장"이라면 "노 대통령이나 국민에게 한 마디라도 사과한 적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김용민의 사퇴를 이야기하려면 막말 연기를 했던 당사자들의 정계 은퇴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김용민의 사퇴를 이야기하려면 새누리당 논문표절 문대성, 친일막말 하태경 후보의 사퇴를 먼저 발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혜훈 의원은 "나는 당시 연극에서 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막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pjk7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