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해달라' 50대 남성 투신자살(종합)
2012. 11. 22. 20:26
(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文-安 후보 단일화 토론방송'을 본 50대 남성이 '단일화를 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숨졌다.
22일 오후 5시10분께 전북 완주군 용진면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집주인 유모(53)씨가 '단일화를 해달라'는 유서와 플래카드를 남긴 채 뛰어내렸다.
유씨는 투신하기 전 짧은 유서와 가로 50㎝, 세로 6m의 플래카드를 베란다에 걸었다.
플래카드에는 '두 후보님께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유씨가 남긴 유서에는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뜻을 모아주시고 한 분은 수레를 끌어주시고 한 분은 밀어주시면서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주십시오. 땀을 흘려 일하고도 힘들게 살아가는 농민을 보살펴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유씨가 단일화 토론방송을 본 뒤 소주 2병을 마시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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