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日 위안부' 영구 전시

2013. 3. 21.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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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특별전시관 마련 "유대인 대학살과 맞먹는 만행"

[서울신문]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만행의 역사가 미국 뉴욕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영구 전시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에 대한 대규모 학살 역사 등을 전시하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위안부 역사가 영구 전시되기는 전 세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위안부 강제 동원이 홀로코스트에 비견되는 만행임이 사실상 국제적으로 공인된 셈이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정부 소유의 '홀로코스트 기념관'(HMTC)의 스티브 매코워츠 회장과 베스 라일리치 수석 교육·대민 담당관은 19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만행 역사를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영구 전시하기로 뉴욕 지역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회장 이철우)와 정식으로 합의했다.

KAPAC의 이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매코워츠 회장은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홀로코스트 기념관 안에 특별 전시관을 만들어 일본군의 위안부에 대한 만행 역사를 영구 전시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미국 지방 정부 소유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영구 전시 결정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위안부 문제가 유럽의 홀로코스트와 동급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APAC 측은 이 기념관에 전시할 위안부 관련 각종 자료, 사진 등의 수집과 기념관에 설치할 위안부 만행 역사 소개 동영상 제작 등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 회장은 "자료 수집을 위해 곧 한국, 일본 등 관련국을 방문한 뒤 올해 가을쯤 위안부 전시관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면서 "전시관 설치 비용은 한인 사회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홀로코스트 기념관 영구 전시는 위안부 기림비를 수백개 세운 것보다 일반 시민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 갔을 때 만난 일부 일본 특파원들이 '위안부 문제가 어째서 홀로코스트와 같은 범죄가 될 수 있느냐'고 내게 따졌다"면서 "이번 홀로코스트 기념관 영구 전시 사실이 알려지면 일본은 큰 충격과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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