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술.접신등 '무속방송' 중점심의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11.04 06:12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막장드라마', '막말예능'에 이어 점술(占術), 접신(接神), 퇴마(退魔) 등 '무속방송'에 대해 중점심의가 실시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4일 점술이 인생을 예측하는 보편적 방법인 것처럼 소개하거나 접신, 퇴마 등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하는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중점심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중점심의를 통해 일부 방송에서 무속인들이 출연, 자신이 미래를 예측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것처럼 묘사하거나 방송을 사실상 자신의 광고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대해 관련 규정의 위반 여부를 엄격히 심의할 예정이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은 '방송은 미신 또는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해서는 안되며, 사주, 점술, 관상, 수상 등을 다룰 때에는 이것이 인생을 예측하는 보편적인 방법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시청자의 무속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를 일부 방송이 시청률에 이용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중점심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점술, 접신, 퇴마 등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예측하고 질병ㆍ액운 등을 퇴치할 수 있는 것처럼 소개한 tvN, 코미디TV 등 4개 방송사에 대해 6건의 제재조치와 3건의 행정지도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중점심의는 방송프로그램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유해 방송내용의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이진강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위원회는 '무속방송' 외에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소위 '막장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의 '막말방송'에 대해서도 무기한 중점심의를 진행 중에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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