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10월 판매 21개월만에 증가, 현대 48.9% 기아 45.3% 늘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10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늘어나 자동차 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작년보다 4.7% 늘어난 17만6천63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GM의 미국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0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미 자동차업계 `빅3'중 유일하게 파산보호신청을 하지 않았던 포드자동차도 작년 10월에 비해 3.3% 늘어난 13만6천583대를 판매했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작년보다 30% 감소한 6만5천80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 판매량은 그러나 지난 9월에 비해서는 6% 증가한 것이다.
일본 업체 가운데 도요타는 15만2천165대를 판매해 1%에 못 미치는 소폭 증가를 기록했고, 닛산 자동차는 작년보다 6.5% 증가한 6만11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0월 자동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호조를 띤 가운데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5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9% 증가한 3만1천5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1∼10월 누적 판매량도 37만3천222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다.
기아차미국법인(KMA)도 지난달 2만2천490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45.3%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10월까지 올해 누적판매량은 작년보다 7.2% 늘어난 26만1천60대를 기록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미국 시장의 10월 판매량을 연간 기준 환산 대수로 1천40만대로 추산했다. 지난 9월 연간 환산대수는 920만대에 불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던 지난 6,8월을 제외하고 10월 판매량이 올 들어 가장 많은 월간판매량이라면서 "이는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더욱 구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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